[공군 이야기 40 ] 일요일,나른한 몸과 마음의 기술학교
2004년 3월 14일 일요일 날씨 : 맑음 기술학교에 온 지 이제 절반 정도 되었다 적응할 법도 한데, 몸과 마음은 점점 더 무거워져 간다 몸이 편해지고, 약간의 자유가 보장되어도, 무의식 속에 있는 걱정이 몸과 마음을 누르는 것 같다 어제는 당직 사관이 꼽창이었다 * 부대마다 다르게 부르겠지만, 까다롭고, 괴롭히는 스타일의 상관(간부, 선임)을 일컫는 말 점호장에서 내무실을 1분 안에 집합이란 명령으로 왔다 갔다 시키고, 못한다고 총 4번을 그렇게 했다 당연히 수백 명의 사람들이 왔다 갔다가 되겠는가 내무실에 오면, 실내화를 신고 대기하고 그런 일을 한 뒤, 오후 9시 50분이 돼서야 점호가 끝이 났다 부사관들은 아침 점호 때, 그런 뺑뺑이를 계속 돌아서 우리들이 식사하러 갈 때까지 했다고 한다 무슨..
2021.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