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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태계일주 3 이동 시간만 43시간에 빗물 라면과 현지인에게 회 먹는 법을 전도한 기안84

by G-Kyu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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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태계일주 인도 편이 끝난 지 3개월 만에 더욱 강력하게 돌아왔다.

미지의 땅 아프리카에서 펼쳐지는 여행기인데 그중에 마다가스카르로 출발했다.

 

2023년 11월 26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방영된 태계일주3는

최고 시청율 7.3%를 찍으며 첫 회에 등장한 기안84의 마다가스카르 여행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지 짐작케 했다.

 

대청호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5시간 내에 완주한 기안84는 일주일 뒤 <나 혼자 산다>의 녹화가 끝나자마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를 위해 5시간 뒤에 출국을 한다.

 

$ 1,100 (USD)의 여행경비를 받았으며 이는 하루에 $ 100 (USD)를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총 11일 간의 여행을 떠나는 그의 짐은 무소유에 가까웠지만 아프리카 MZ들과의 만남을 위해

지난 여행 때보다 여벌의 옷들을 몇 가지 챙겼다. 

 

 

MC 장도연은 패션위크에 참석하러 가냐며 농담을 던졌으나 모자 2개, 포르피가 선물한 보조 가방,

그리고 티셔츠 몇 장 정도 더 챙긴 수준이었다.

 

 

기안84와 포르피 가족과 눈물의 재회 그리고 128만원 선물까지

1년 만의 재회 와 같은 MBC로 시작하지만 서로 다른 방송국이다. 기안84는 두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하였고 마침내 세계관 통합까지 이뤄냈다. 에서 만난 볼리비아 동갑친구 포르피를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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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로 출발

마다가스카르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시작된 섬으로 알려져 있거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중 하나의 제목으로

기억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선 사실상 정보가 거의 없는 곳이다.

 

아프리카라는 막연한 이미지만 존재할 뿐 무엇이 있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길이 없지만

천혜 자연과 버킷 리스트를 지우기 위해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로 향한다.

 

직항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그곳을 가려면 에티오피아 또는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서 가야 한다.

도착 자체부터 난이도가 높은 여행이다.

 

포스팅에서 제외 되었지만 기안84는 에티오피아를 경유했고,

덱스와 빠니보틀은 프랑스 파리에서 18시간 경유 뒤 마다가스카르에 도착을 한다.

 

한 밤중에 출발한 기안84는 에티오피아 수도에 있는 공항인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한다.

마다가스카르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해야 하는데 5시간을 비행해야 한다.

 

에티오피아까지 12시간 그리고 마다가스카르까지 5시간 단순 비행시간만 총 17시간이다.

대기 시간까지 합하면 20시간이 걸리는 여행길이다.

 

한국 -> 에티오피아 ->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 -> 모론다바 

국가와 국가 그리고 도시와 도시를 오로지 비행기로만 이동을 하는데도 힘들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모론다바 -> 벨로수르메르까지는 배를 타고 이동한다.

여행 목적지까지 가는 자체가 여행인 셈이다.

 

웬만한 사람은 여행이고 뭐고 지쳐 쓰러질만한 일정인데, 마라톤 풀코스를 마친 지 일주일 가량 지났음에도

기안84는 제작진들과 함께 삶의 로망을 품은 채 장거리 이동을 한다.

 

예상치 못한 날씨

현지 시간 오후 2시 20분 시차는 한국보다 6시간 빠른 마다가스카르 수도인

안타나나리보 공항에 도착하여 $ 1,100 (USD) 중, $ 400 (USD)를 환전한다.

여행하면서 이 이상 돈을 쓸 것 같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다가스카르 화폐 단위는 아리아리이며, 나누기 3 (÷3)을 하면 한국 원화가 된다.

3,000 아리아리 = 1,000원인 셈이다.

 

참고로 정확히 나누기 3이 아니므로, 방송 자막은 이해하기 쉬운 금액으로 환산했다.
예를들어 3,000 아리아리는 900원, 70,000아리아리는 2만원으로 자막이 나온다.

 

안타나나리보에서 모론다바까지 육로로 이동도 가능하지만 20시간가량 걸리고,

가는 길도 수월치 않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데 문제는 비행기 사이즈다.

비행기를 이용하면 1시간 20분이면 가는 곳이므로 훨씬 경제적이다.

 

 

환승을 위해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비행기 이글루 (격납고)였으며,

그곳엔 9인승 경비행기가 있었다.

 

국내선 비행기의 경우 이용자가 적어 편수가 적고 결항이 잦아 경비행기로 이동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기상이었다.

 

 

이동 시간은 길었어도 순탄하게 이동했던 태계일주 팀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를 맞게 되었다.

경비행기는 이륙이 불가능했고, 다음날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하기로 한다.

 

 

급하게 수도 내에 있는 호텔에 숙소를 정한 뒤, 택시로 이동한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 기사가 부른 비용은 70,000 아리아리 (약 23,000원)였다.

 

기안84는 흥정을 위해 50,000 아리아리를 불렀으나

흥정은 실패했고 처음 불렀던 70,000 아리아리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70,000 아리아리가 비싼 가격은 아니었단 것이고 

약 1시간 동안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 한 뒤, 체크인을 한다.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도로에 가로등은 불을 밝히지 못했고,

호텔조차도 정전이 자주 일어나고 있었다.

 

기안84는 호텔 룸서비스로 식사를 해결해도 되지만,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해 빗속에 우산도 없이 고프로 하나 들고 현지 식당을 찾아다닌다.

 

얼마를 걸었을까?

길에서 발견한 노점 라면 식당은 3,000 아리아리 (약 1,000원) 가량이다.

 

오직 조리하는 주인만 우산을 쓰고, 조리 중인 라면엔 빗물이 들어가고,

그 외 조리 기구에도 빗물이 여과 없이 들어간다.

 

식사는 해야 했기에 뛰어난 장지컬을 자랑하는 기안84는 두려움 없이 주문을 이어간다.

계란을 추가하고, 파인줄 알고 추가를 했던 것은 고수였다.

위생적이지는 못했지만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먹은 현지 음식이다.

 

고수가 든 라면을 쪼그려 앉아 먹으며 덱스는 먹지 못하겠다 라며, 

고수를 먹지 못하는 덱스를 걱정하며 숙소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덱스와 빠니보틀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모른다바로 출발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하늘은 개었고 경비행기는 모른다바로 출발했다.

9인승의 작은 비행기지만 이동하는데 문제없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오밥 나무 계곡 (바오밥 밸리)

기안84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며, 건물 사이에 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 사이에 건물이 있는 것 같다며 수많은 바오밥 나무를 보며 감탄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모른다바

새벽부터 일어나서 이곳에 왔으니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체감상 긴 하루가 예상되었다.

 

여기서 목적지인 벨로수르메르까지는 배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배를 정비하고 있어서 남는 시간 동안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마다가스카르는 말라가시어,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영어는 통하지 않기에 한국어나 영어나 이곳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기안84는 30도가 웃도는 더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으나 당연히 없었고,

유일하게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도넛 (약 70원)와 커피 (약 180원) 그리고 

Sopy Bonita (가다랑어 수프 / 약 1,800원)를 먹는다.

 

생선 대가리를 그대로 삶은 수프여서 생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봐줄 만한 비주얼이 아니었지만 기안84는 장지컬이 좋은 만큼 비위도 좋아 깨끗이 비워냈다. 

기안84는 3,000원 가량으로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판매하면 대박나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처음 먹는 음식일텐데도 극찬하는 걸 보니, 그 맛이 궁금했다.

 

식사를 마친 기안84는 자유롭게 풀어 놓은 닭과 오리와 에피소드가 있었고

해변에서 옷을 파는 판매상들에게 몇개의 옷을 구매하며 최종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

최종 목적지 벨로수메르를 향해

 

배 정비가 완료되자 배를 타고 벨로수르메르까지 이동한다.

결국 43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꿈꿔왔던 작살 낚시를 위해 섬을 돌아본다.

 

 

기안84는 현지인을 만났고, 이들에게 작살 낚시 체험을 부탁한다.

두 현지인은 흔쾌히 승낙했고, 기안84는 마음의 준비를 하며 현지인들과 함께

배를 타고 2시간가량 노를 저으며 사냥터까지 간다.

 

만만치 않은 사냥

작살 낚시를 위해 한국에서 수중 교육까지 받고 왔으나 잠수도 힘들고,

조준하여 물고기를 잡는 것은 기안84에겐 어려웠다.

미디어에서 접하고, 상상했던 것과 현장은 완전히 달랐다.

 

바닷물만 들이킨 채 지친 기안84는 현지인이 잡은 물고기와 그들의 친척이 잡고,

나눠준 물고기를 합쳐서 근처 무인도에서 요리해 먹기로 한다.

 

기안84는 비건 사냥을 이뤄냈다면, 성과 없던 사냥에 낙심하지 않고,

자리 잡은 현지인들 곁으로 힘든 발걸음을 옮겨 온다.

 

사냥의 성공 유무와 관계없이 물속에서 움직임은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하므로

기안84는 많이 지쳐 보였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사냥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곧바로 물고기 손질에 들어간다.

익힌 요리가 익숙한 그들은 바비큐 할 수 있도록 물고기에 칼집도 내고, 비늘도 벗겨낸다.

 

 

물고기의 이름은 모두 알 수 없지만, 이 물고기들 중 우럭과 비슷한 물고기가 보이자

기안84는 바비큐만 할게 아니라 회 떠먹어야 한다며, 우럭 닮은 물고기를 집어 들고

직접 손질하고, 회를 뜨기 시작한다.

 

모래가 뒤섞이고, 날카로운 칼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회를 뜰 수 있었고

한국에서 미리 챙겨 온 초장을 바르며, 현지인들에게 회를 권했다.

 

하지만 낯선 음식이므로 현지인들은 먹는 것을 꺼려했고, 기안84는 회를 초장에 발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이며, 계속 회를 권한다.

 

이 모습은 마치 기안84가 현지인이고, 현지인들이 여행객으로 보이는 장면이다.

 

 

맛있게 먹는 기안84의 모습을 보며, 현지인들도 초장과 함께 한 점씩 먹어 보고

생각보다는 맛있다는 의견을 주며, 1부가 끝이 난다.

 

긴 여행, 수많은 에피소드

이후 예고편에서는 덱스와 빠니보틀이 합류하며 또 다른 여행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혼자 해서 좋은 여행이 있고, 함께 해서 좋은 여행이 있는데 이 둘의 합류로 다음엔 어떤 내용이 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 기안84와 빠니보틀 그리고 덱스와 이시언의 마다가스카르 여행기를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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