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 5. 팍슨 백화점 조마 베이커리 카페 & 딸랏사오 아침시장에서 기념품 사기

비엔티안의 아침

라오스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아침이다

비가 시작되는 우기 기간의 초입이지만,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고, 기온도 그렇게 높지 않다

아침부터 수영을 할 정도로 기온은 따뜻하다

내려다보기만 했지 물에 들어가질 않아서,

수영장 분위기가 어떤진 모르겠다

호텔 내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다

과일은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고,

다른 음식들은 모양은 한국에서 보던 음식인데,

그 맛의 차이가 있었다

 

입맛이 예민해진건지 모르겠지만,

웨스턴 음식이라고 해도,

한국에서 먹는 맛과는 조금은 달랐다

해가 중천에 뜬 점심 시간

비엔티안 내에 있는 백화점인

팍슨 백화점을 가기로 했다

호텔 엘리베이터엔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11시 - 오후 4시까지

리트릿 서비스를 이용하면, 30% 할인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 궁을 지나며, 한 건물이 보이는데

대통령 궁을 관리하는 건물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라오스도 한국처럼 배달이 잘 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오토바이는 배달을 온 것인데,

푸드판다 라고 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위와 같은 디자인의 오토바이가

음식을 배달해 준다

 

우리나라처럼 배달 어플이 활성화된 것을 알 수 있다

대통령 궁을 지나며 사진을 찍어 본다

대통령이 살지 않는 대통령궁

상징성 때문인지 문 앞에 경비 두 명이 양 쪽을 지키고 있다

 

곧은 자세로 마스크를 쓴 채 더위와 싸우며,

교대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대통령 궁 앞엔 씨사켓 사원이 있었다

불교 문화권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불교보다

컬러가 진한 것 같았다 건물도 크고, 많다 보니,

불심으로 대동단결 느낌이다

 

인도에 가까워질수록 강력한 불교의 힘이 나타나는 걸까?

이래서 우리나라 스님들이 이 쪽으로 유학을 떠났나 보다

 

예나 지금이나 땡땡이치는 사람들도 있었을 테니,

그 당시 인도까지 가다가 힘들어서

이곳에 정착한 우리나라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렇게 큰 사원이 몇 평을 차지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금싸라기 땅에 위치한 걸 보면, 시세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곳이 수도가 될 것을 알고, 거대하게 지은 것인지

사원 중심으로 수도가 만들어진지 모르겠지만

근처에 메콩강이 있고, 평지가 있는 비엔티안이

수도로 자리 잡기엔 좋은 위치였을 것이다

이제는 뜨거워 보이는 햇빛이 사진으로도 느껴진다

햇살이 강력해서일까?

나무와 꽃들이 매가리가 없어 보였다

아시아 개발은행 (Asian Development Bank) 앞을 지난다

어느 국가나 은행 건물은 다른 건물들보다 좋아 보인다

보기엔 파스타 음식점 같은데,

은행 건물이라니, 시대를 앞서간 인테리어인지

변한 시대를 못 따라가는 감각인지 모르겠다

은행을 지나, 팍슨 백화점으로 향한다

 

비엔티안 팍슨 백화점

말레이시아 자본인 팍슨 백화점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층~5층까지는 운영이 안되고 있다

 

제일 활성화된 것은 지하 1층의 식품 매장과

1층의 화장품, 카페, 식당, 옷가게 등이다

 

1층에는 롯데리아가 입점되어 있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 총 4개의 롯데리아 매장이 있는데,

그중 한 매장이다

 

라오스에 처음으로 스타벅스가 입점 시,

이곳 팍슨 백화점 1층에 입점이 되었다

 

지금은 총 2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라오스에서 운영 중이다

 

다른 하나는 어제 갔던 Rimping Supermarket이 있는

Viewmall에도 입점되어 있다

 

한국인들의 만남의 장소인지

비엔티안 팍슨 백화점 1층의 스타벅스에 들어가면,

한국인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 주변을 보니

웬 불상과 코끼리가 보인다

금칠을 해 둔 것이 뭔가 의미 있어 보이는데,

불교 문화권을 잘 모르니, 하나의 동상으로 보인다

역시 코끼리는 코를 들어야 제 멋인 거 같다

라오스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한 것도 있지만,

거래 조건이 맞아서 롯데리아가 진출한 게 아닐까?

 

전 세계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가 있지만,

롯데리아가 있기에 그 생각을 먼저 해 본다

 

많은 나라를 가 본건 아니지만,

햄버거 프랜차이즈점이 롯데리아가 유일한 국가가

이곳 라오스인 것 같다

 

다른 나라도 롯데리아가

유일한 체인점인 경우가 있나 모르겠다

 

조마 베이커리 카페 (Joma Bakery Cafe)

라오스에 오기 전,

유투버들의 영상과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

조마 커피에 대해 알게 되었다

 

라오스의 원두도 상품 가치가 높다고 하는데,

라오스 남부의 볼라벤 고원 지대에서 재배한 원두를 사용하고

토종 브랜드이니, 그 맛과 가격이 궁금했다

 

팍슨 백화점 1층에 자리 잡고 있으니,

비엔티안 방문 시, 쉽게 만날 수 있는 카페다

 

참고로 이곳저곳에 지점이 있으니

이곳 팍슨 백화점이 아니더라도 만날 수 있다

베스트셀러와 반드시 시도하면 좋은 음료들에는 표시를 해 두었다

베스트셀러는 아메리카노와 시그니처 라오스 아이스커피이며,

추천 메뉴는 레몬 콜드 브루였다

 

조마 베이커리 카페 가격

커피
* 디카페인은 9,000킵 (650원)을 추가로 내면 가능하다
* 아메리카노는 매장 내에서 마실 시, 라지 사이즈로 1번 무료 리필 가능

아메리카노 (S) 28,000킵 (2,100원) (L) 34,000킵 (2,500원) (ICE) 37,000킵 (2,700원)
에스프레소 (S) 26,000킵 (1,900원) (L) 31,000킵 (2,300원)
마끼야토 (S) 27,000킵 (1,950원) (L) 32,000킵 (2,400원)
라떼 (S) 31,000킵 (2,300원) (L) 38,000킵 (2,800원) (ICE) 37,000킵 (2,700원)
카푸치노 (S) 31,000킵 (2,300원) (L) 38,000킵 (2,800원) (ICE) 37,000킵 (2,700원) (Freeze) 37,000킵 (2,700원)
모카 (S) 32,000킵 (2,400원) (L) 39,000킵 (2,900원) (ICE / Freeze) 39,000킵 (2,900원)
카라멜라 (S) 32,000킵 (2,400원) (L) 39,000킵 (2,900원) (ICE / Freeze) 39,000킵 (2,900원)
블랙 레몬 허니 (L) & (ICE) 47,000킵 (3,400원)
시그니처 라오스 아이스커피 (ICE) 37,000킵 (2,700원)

콜드 브루
아이스 콜드 브루 30,000킵 (2,200원)
레몬 콜드 브루 34,000킵 (2,500원)
코코넛 크림 콜드 브루 36,000킵 (2,600원)

아이스
* 아이스 음료는 매장 내에서 마실 시, 라지 사이즈로 1번 무료 리필 가능
레몬 에이드 26,000킵 (1,900원)
버터 플라이 레몬 에이드 25,000킵 (1,800원)
과일 주스 (열대 과일, 오렌지, 사과) 31,000킵 (2,300원)
이탈리안 소다 (키위, 딸기, 라즈베리, 복숭아) 36,000킵 (2,600원)

 

블렌디드
딸기 요거트 스무디 40,000킵 (2,900원)
민트 레몬 프리즈 32,000킵 (2,400원)
과일 스무디 (열대 망고, 망고, 바나나, 수박, 파파야, 사과, 파인애플, 용과, 멜론) 37,000킵 (2,700원)
밀크 셰이크 (바닐라, 딸기, 초콜릿, 초코 바나나) 46,000킵 (3,400원)

차
*요청에 따라서 우유 또는 두유로 변경 가능

말차 라떼 (S) 32,000킵 (2,400원) (L) 40,000킵 (2,900원) (ICE) 39,000킵 (2,800원) (Freeze) 42,000킵 (3,100원)
차이 라떼 (S) 30,000킵 (2,200원) (L) 38,000킵 (2,800원) (ICE) 39,000킵 (2,800원)
코코아 (S) 30,000킵 (2,200원) (L) 38,000킵 (2,800원) (ICE) 35,000킵 (2,550원) (Freeze) 36,000킵 (2,600원)
레몬 아이스 티 (ICE) 30,000킵 (2,200원)
타이 티 (S) 30,000킵 (2,200원) (L) 39,000킵 (2,800원) (ICE) 35,000킵 (2,550원) (Freeze) 39,000킵 (2,800원)
립톤 티 (L) 20,000킵 (1,500원)
허벌 티 (그린, 얼그레이, 페퍼민트, 로젤라, 나비 완두콩) (L) 24,000킵 (1,800원)

아이스크림
바닐라, 초콜릿, 딸기

1 스쿱 19,000킵 (1,400원)
2 스쿱 36,000킵 (2,600원)
아이스크림 선디 48,000킵 (3,500원)
브라우니 블리스 50,000킵 (3,600원)

파스타
소고기 볼로네즈 64,000킵 (4,700원)
베이컨 까르보나라 84,000킵 (6,100원)
베지테리안 페스토 (+코코넛 / 62,000킵 (4,500원) (+닭 74,000킵 (5,400원)

브랙퍼스트
오트 프렌치토스트 54,000킵 (3,900원)
브랙퍼스트 브리또 55,000킵 (4,000원)
에그&베이컨 토스트 60,000킵 (4,400원)
베이글 & 크림치즈 35,000킵 (2,600원)
과일 샐러드 30,000킵 (2,200원)
과일+요거트 38,000킵 (2,800원)
과일+그라놀라+요거트 51,000킵 (3,700원)

그 외 메뉴들도 있었는데,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었다

맨 오른쪽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이며,

다른 음료들은 기억이 안 난다

 

전리품처럼 일렬로 세워 두고,

사진을 찍기 바쁘다

창 밖을 보니, 햇살이 아름답다 못해 미치도록 뜨거워 보인다

지구가 맞나 할 정도로 뜨거워지는 햇살을 보며,

지금보다 더운 시기엔 양산이 필수겠다는 생각이 든다

밖에 보이는 테이블은 지금 시간에 앉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벌칙으로 앉을 수는 있겠지만, 저곳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

그만한 벌칙이 없겠다

지하 1층엔 여느 백화점과 다를 바 없는 슈퍼마켓이다

사전 정보가 없어서, 다른 곳과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중국에서 들어온 제품도 많고, 한국, 일본 제품도 보인다

가격은 동일한 제품이라고 가정하면, 이곳이 더 비쌀 것이다

공산품이야 품질의 차이는 없겠지만,

과일, 고기, 생선 등은 로컬 마켓보다는 좋을 것이고,

가격 또한 비쌀 것이다

주차장으로 와 보니, 열기가 확 느끼지며

매드맥스에서 볼 법한 포터가 반긴다

 

 

따랏싸오 아침시장을 향해

먹거리 기념품은 어제오늘 다닌 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라오스만의 뭔가 특별한 것을 구매하기 원한다면,

따랏싸오 아침시장을 가면 좋다

 

동행한 지인이 추천한 곳이고,

잘 알고 있는 상점이 있어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팍슨 백화점과 약 1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자동차로 금세 도착할 수 있었다

건물 양식이나 분위기에서 중국의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생각 됐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에 수입 상가 같기도 하고,

거칠었던 1990년대의 용산 전자상가 같기도 하다

입구로 들어가 보니, 분위기는 백화점과 전통 시장의

컬래보레이션 같은 느낌이다

 

대형 버스 터미널에 딸린 상가 같기도 하고,

전통 시장보다는 세련되었지만, 백화점보다는 거친 곳

수많은 상점, 다양한 품목들이 즐비해 있다

옷, 전자제품, 화장품, 음식 등등

로컬 분위기가 이런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기념품을 사다

지인이 안내한 기념품 샵이다

위치를 설명하기 애매하지만,

정문으로 들어간 뒤, 오른쪽 처음 보이는 통로로

들어서 쭉 걸어가다 보면, 한 40m 갔을까?

 

왼쪽에 이렇게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다

금색 코끼리와 액자를 세트로 구매 시, $ 7 (USD) 줬던 것 같다

 

할인된 가격이라고 하는데, 할인을 안 하면

도대체 얼마에 판다는 건가?

수십 년 전, 유원지라는 단어가 익숙한 때,

국립공원 산 입구에서 만날 법한 기념품이 즐비하다

 

학창 시절 수학여행 가면, 그곳에서 판매하던

기념품들이 다 같이 모여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곳에서 라오스 전통악기인 캔(Kaen)을 모양으로 만든

열쇠고리도 함께 구매한다

 

할인된 가격이라곤 하지만, 다소 비싼 것 같긴 하다

그래도 구매하게 되는 건 어떤 국가에 왔을 때,

그 나라의 특징이 있는 기념품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품질보다는 구성이라고 해야 할까

그 나라의 독특함을 보여 줄 수 있는 건

딸랏사오 아침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

쇼핑을 마치고 주변을 본다

주변은 이렇게 생겼다

하나의 통로에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상점들

예전 용산 나진상가 13동이 생각나는 구조다

지금은 철거하고 재건축한다고 하는데,

정면으로 가면 1층이고,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는 구조를 오래 오래간만에 본다

 

비엔티안을 돌아보며

현재 상태는 한국처럼 습한 더위는 아니지만,

햇살이 뜨겁고, 열기가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반팔, 반바지보다는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한 바이커들이 많이 보였다

건물 양식이 제각각이었다

어떤 곳은 전통 가옥 같고, 바로 옆 건물은

유럽식으로 지은 것 같고, 들쑥날쑥했다

 

한국도 같은 타입의 건물이 늘어서진 않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타입의 건물들을 심심찮게 본다

 

그리고 중간중간 공터도 보이고, 건축 중이지만,

인부는 없고 그대로 멈춰있는 공사 중인 건물도 있다

돈이 생기면 그때그때 짓는다고 하는데,

예전의 한국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타임슬립을 한다는 게 이런 건가 싶기도 한데,

요즘 사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은

존재하고 있다

 

한국보다는 한산해서 정신없는 것은 덜 하면서도,

이 상황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나 하며,

고민하다가 이내 그만두고 그냥 즐기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