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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철원 고석정 꽃밭, 정확히 알고 가기

by G-Kyu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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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고석정

9월 초, 추석 연휴가 있는 날

철원의 고석정을 방문하게 된다

목적을 가지고 간 것은 아니지만, 철원 하면

떠 오르는 장소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맘때 고석정을 가면,

꽃밭을 작게 구성해 놓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오래 오래간만에 고석정도 가 보고, 꽃밭도 볼 심산이었다

주차는 무료

고석정의 주차는 유료 주차인데,

추석 당일은 무료 주차였다

큰 비용은 아니지만, 무료에 나들이 기분이 더 좋아진다

이때까지만 해도 고석정 꽃 축제가

이곳에 있는 줄 알았다

축제 이름 자체가 위치일 줄이야

고석정과 고석정 꽃밭은 별개의 장소였다

야외 마스크가 해제되어서일까?

임꺽정의 마스크는 사라졌다

통영에 갔을 때, 100 원빵이 있었는데

이곳 고석정에도 100원빵이 있었다

100원빵 금형을 제작하신 분은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철원의 마스코트인 두루미

이곳에선 분수 조형물로 세워져 있었다

아이들에겐 마음껏 물을 맞아 볼 수 있는

워터밤 장소가 아닐까

고석정 둘러보기

고석정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것 같다

느긋하게 둘러보면, "오~" 하는 것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예전부터 지금까지 한 자리를 지켜 왔을 것 같은

바위나 무엇인가를 보면 그렇게 느낀다

고석은 어떤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고석은 한탄강 협곡 내에서 관찰되는 높이 약 15m의 화강암 바위입니다
주변에는 고석정이라는 누각이 있어 이 일대를 고석정이라고 부릅니다
고석정은 철원 땅이 용암으로 덮이기 이전에 있던 기반암인
화강암이 현무암 용암류에 덮였다가 한탄강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새로운 물길이 형성되면서 지표에 다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쪽이 화강암이고 어느 쪽이 현무암일까요?

고석을 중심으로 이 일대의 지형을 살펴보면 왼쪽과 오른쪽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부분은 평평한 용암대지이며 B는 용암대지를 구성하는 현무암
주상절리가 수직의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C부분에서는
기반암인 '고석'이 노출되어 있으며, D는 침식지형의 잔존물인
화강암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보이고 있는 곳입니다

라고 쓰여있다

고석정 내의 공원은 80년대 유원지의 느낌이다

공식 명칭은 한탄강 지질공원인데,

길어서 그런지 고석정 공원 그러면 더 와닿는다

안내도를 보며 산책한다면,

여유롭게 공원의 이곳저곳을 살펴볼 수 있다

세종 강무정(팔각정자)에 가 보면,

한탄강이 내려다 보이고, 고석정도 볼 수 있다

그 위에 유람선이라기엔 작은 배가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고 있다

이미 몇몇 사람들이 이곳에서 리버뷰를 즐기고 있다

임꺽정이 이곳으로 숨어들었다고 했는데,

은닉과 경치를 동시에 잡은 선택으로 보인다

언제부터 이 지형이 이어져 왔을까?

과학자들의 추측으로 예상은 하고 있지만,

그 시절 정말 이랬을지 확신하기 어렵고

그때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9월 초의 하늘은 맑고 높았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 가을이 그 자리를

채우지 못한 것 같다

가을 하늘과 그렇지 못한 기온은

여름과 가을이 서로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다

저 멀리 관광객을 태운 배가 돌아온다

각 바위들의 설명을 듣고,

강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누리며

고석정의 깊숙한 곳을 즐기는 중이다

공원 이곳저곳

깨끗한 길과 잘 정돈된 풍경은

여느 유명 공원 못지않다

이곳도 유명한 공원이라면, 역시 유명한 공원 답다고

이야기할 텐데, 서울에서 이 정도 풍경을 가진 공원이면

이곳저곳에 돗자리가 펼쳐졌을 것 같다

몇 해 전에 왔을 때는 팔각정자 뒤의 이곳에

꽃들이 있었는데, 이제 흔적도 없이 지워냈다

이곳에서 꽃 축제하는 줄 알았는데,

이 장소가 아니었다

뭔가 황량해 보인다

이곳을 뒤로하고, 다시 공원의 중심부로 오니

넓고 정돈된 잔디밭이 반긴다

고석정 꽃밭

진짜 꽃 축제는 고석정 주차장에서 약 75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고석정 꽃밭 맞은편에 주차할 수 있도록

공간이 있고, 주차는 무료다

지나가며 찍어 봤는데,

아마 미리 알았더라면 이곳으로 왔을 것이다

계획하고 한 여행이 아니어서 바라만 봤지만

기회가 되면, 이곳을 둘러보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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