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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쥬라기 월드와 샌 안드레아스, 3가지 공통점

by G-Kyu 201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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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한방, 쫄깃한 심장

 

든 했다 하면 스케일 하나는 크게 가는 헐리우드

90년대 등장했던 공룡 공원이 아기 공룡 쭈쭈의 명치를 후려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망하고, 흥하고를 수차례 한 후 2015년 6월에는 쥬라기 월드로 돌아왔다

되는 사업이라 생각하는지 실제로 본 적도 없는 공룡을 자꾸 복원해서, 사파리 월드처럼 만들어서

 

결국, 사건 한방에 여럿 피보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쥬라기 시리즈

지구부터 우주까지 광범위하게 털어 대더니, 이번엔 미 서부 샌 안드레아스를 털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도 나왔던 후버댐을 시작으로 미 서부를 강력한 지진으로 박살 낸다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그 이야기들

 

관객들은 보는 내내 집에서 느낄 수 없는 사운드와 화면 크기에 빠져들어,

가짜인 걸 알면서도, 몰입하게 되어 2시간을 쫄깃쫄깃하게 관람한다

 

저것은 연기다 라고 하지만, 감독의 컷 싸인과 동시에 하던 일을 멈추는

촬영장의 모습이 그려지지만, 그걸 무시할 정도로 빠져들게 만드는 헐리웃 영화

 

공통점이라면 6월에 우리나라 개봉이란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가만 보면 공통점들이 있다

 

혹시라도 두 영화를 아직 안 봤다면, 스포일이라고 생각된다면,

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긴다

 

가정의 회복

 

라기 월드를 살펴 보자

부족한 없는 듯한 백인 가정의 모습이 그려진다

 

중산층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와 비교 해 보면, 중산층 이상으로 보여진다

아무리 초청 해 주었다고 하지만 비행기 타고, 다른 나라의 놀이공원을 갈 정도면

 

꽤 괜찮은 환경 가운데 성장하는 것 아닌가?

샌 안드레아스도 그렇다

 

미 서부하면 그려지는 내리 쬐는 햇살

주인공 드웨인 존슨의 헤어 스타일에는 치명적인 날씨지만,

 

지역이 그런 걸 어쩔 수 없으니, 스킨 헤드를 고수하며 이곳 저곳을 헤멘다

 

두 영화는 다르지만 집은 꽤 괜찮은 곳에 산다

마당 있고, 잔디도 있어 보인다

 

부부간에는 갈등이 있다

이혼 직전의 부부

 

쥬라기 월드는 형제가 주인공급이지만,

샌 안드레아스에서의 형제는 주인공이라기엔 좀 급이 떨어지고,

 

조연으로 치면, 상당한 역할을 한다

쥬라기 월드는 공룡에게 털리면서 점점 형제의 관계가 좋아지고,

 

샌 안드레아스는 여주인공과 만나게 되면서, 돈독했던 형제애가 더욱 돈독 해 진다

공룡으로부터 당하는 어려움, 대 자연으로 부터 당하는 어려움으로 인해

 

부부 관계는 점점 좋아지는 걸 볼 수 있다

쥬라기 월드는 추후에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 어려움을 겪었다가 살아났는데

 

그냥 이혼 해 버리기엔 모자란 해피 엔딩이라는 생각이 들고,

샌 안드레아스는 분명 부부 관계가 회복 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요약하자면, 이혼 직전의 가정이 어려움을 계기로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여 주인공들은 춥다

 

라기 월드에서 클레어 이모,

샌 안드레아스에서 주인공의 딸인 블레이크

 

이 두 여자의 옷차림은 어려움이 더 해 갈 수록 공통된 스타일로 간다는 것이다

 

 

 

쥬라기 월드는 12세 이상 관람가지만, (12세라기엔 좀 잔인한 모습도 느껴진다) 

가족끼리 올 것이고, 아버지 관객을 향한 배려(?)있는 T.P.O.가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반면에 남자 주인공은 옷만 더러워질 뿐,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샌 안드레아스 역시 처음에는 멀쩡한 모습으로 있었으나 지진, 해일등을 겪고

여기에 주인공이라기엔 영화 내 입지가 부족하고, 조연으로 치자니 좀 분량있는 면접 보러 왔던 조비를 돕기 위해

자신의 옷을 벗어, 응급 처치를 한다

 

구조 대원 대장의 딸은 위기 상황에서 누구보다 침착하며, 베어 그릴스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 준다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여 주인공들의 옷은 처음과 다르게 많이 가벼워짐을 볼 수 있는

공통점이 있는 영화들이다

 




큰 스케일 안에 작은 스토리

 

영화 크게 보면 재난이다

가둬놨던 공룡들이 미친듯이 날뛰질 않나, 멀쩡하던 땅이 갈라지질 않나

 

일상에서 만날 수 없는 재난임에 틀림없다

재난 영화의 특징 일 수도 있겠지만, 다수를 다루지 않는다

 

죽고, 부숴지고, 난리통에 오로지 주인공과 관련된 개인적인 스토리에 집중을 한다

 

쥬라기 월드는 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공룡으로부터 털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여

실제로 2만여명이 몰살 당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대부분 대피하는 엔딩으로 흘러 가고,

샌 안드레아스는 피해를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피해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살아났단 것을 보여 준다

 

이 사람 저 사람 다 살리면서, 여럿 살리다가 주인공과 관련된 사람이 한 둘씩 죽어나가기 보다는

다수를 살리기 위한 소수의 싸움에 포커스를 맞췄다

 

샌 안드레아스는 주인공이 여기저기서 콜이 들어와서, 딸을 구하느냐 다수를 구하느냐 뭐 이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딸만 구한다는 일념으로 영화 스토리를 풀어 나가면서,

 

짠한 스토리에서 구하고 싶었지만 못 구해서 괴로워하는 것 보다는

난리통에 한시라도 빨리 딸을 구해야겠다는 모습에 촛점을 맞췄다

 

공룡이 미쳐 날뛰고, 땅이 갈라지는 와중에도 이곳 저곳에 신경 쓰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 뚜렷하게 소수의 일에 포커스를 맞췄다

 

사연이 많으면 죽는 건가

 

난 영화는 사연이 많으면 빨리 죽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달 결혼이라던지, 조금 있으면 제대라던지

 

아무튼 죽어서 좋은 경우가 어디있겠느냐마는 죽으면 정말 안타까운(?) 상황을 알려 주는 캐릭터는 다 죽는다

그러나 이 두 영화는 사연있는 캐릭터들의 죽음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뛰는 걸 볼 수 있다

공룡 막기 , 딸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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